'나를 찾아줘'이영애 인터뷰 결혼 후 성격이 많이 바뀌어 베일에 가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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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나를 찾아줘'는 황량하고 슬픈 눈동자를 가진 이영애의 대서특필로 시작된다.'친절한 금자씨'의'금자씨'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李英爱
    영화'친절한 금자씨'는 황량하고 슬픈 눈동자를 클로즈업한 이영애의 눈동자로 시작된다.'친절한 금자씨'의 금자씨와 닮아 14년의 세월이 준 깊고 풍부한 감성을 더했다.27일 개봉되는'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실종된지 6년 만에 갑작스러운 단서 전화를 받고 홀로 아들을 찾는 엄마 역을 맡았다.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영애를 만났다.이영애는이 영화가 가슴 뭉클한 여운과 함께 인간 백태의 지리멸렬함과 아이러니, 기괴한 현실을 담아냈다고 했다.이영애는"엄마가 된 뒤로는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기도 두려웠다"며"아동학대, 미아 등 다양한 내용을 담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내용이 너무 훌륭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영애는 바닷물에 목이 잠기거나 갯벌에서 부닥치고 처참하게 얻어맞는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다.이를 위해 액션스쿨에서 공중제비까지 연습했다고 한다.갯벌에서 격투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머리가 좀 어지러웠지만, 더 나이 들기 전에 액션 연기를 몇 번 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면 몇 년 후에는 해도 해도 못할 것 같아요.이영애는 누드 메이크업을 한 채 카메라 앞에 선 채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등장했다.이영애는 나이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세월이 외모에 새긴 흔적들이 연기의 깊이를 더해준 점이 만족스럽다고 했다.이영애는 다작을 한 배우도 아니었지만 영화'공동경비구역 jsa','선물','봄날은 간다','친절한 금자씨'등 많은 명작을 남겼다. 드라마'대장금'으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그는 2017년'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했다.이영애는"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라며"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난 줄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작품이라도 잘하고 싶어요.결혼해서 아이를 늦게 낳았기 때문에 가정과 일을 좀 더 잘 조화시키고 싶어요.이영애는 24일 방송에서 자신의 집과 두 자녀를 공개하면서"나를 두고 비밀주의라고들 하는데, 사실 내 성격 때문"이라고 말했다.10대, 20대 때는 수줍음이 많았어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죠.결혼 후 성격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아졌고, 아이들 키우느라 서서히 마음도 열었어요.예능 출연은 우리 영화 홍보도 있지만, 딸이 tv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이영애는 인터뷰에서'지나치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살아가면서 얻은 경험이라며 뭐든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했다.연기 면에서도 20대까지는 좀 오버하는 편이었다. 많은 배역을 맡았지만 실패도 맛봤고 조기 종영도 경험했지만 30대에 좋은 작품을 만났다.이영애가 최근 연예계에 잇따른 자살사건과 관련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어린 나이에 데뷔해 곧 힘든 시기를 맞는다더니, 하늘로 날아오른 풍선도 갑자기 터질 때가 있단다.그녀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웠다.자연의 힘으로 치유를 받는다며 산책을 많이하고 후배들에게 자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고 조언했다.